
[파이낸셜뉴스] 부산 춘해병원이 다빈치 SP 로봇수술 도입 1년 9개월 만인 지난 6일, 7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환자 중심의 의료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춘해병원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기록이다.
자궁근종 및 심부자궁내막증 수술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 온 춘해병원은 2023년 5월 최첨단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 수술을 도입한 이후 다양한 여성 질환 수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궁 보존을 최우선 하는 수술기법으로 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춘해병원은 단순히 자궁 질환 치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여성 질환으로 의료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5월, 유방·갑상선센터를 개소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 의사가 진단부터 시술까지 모든 의료 과정을 전담한다는 점이다.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측이 세심하게 배려한 결정이다.
유방·갑상선 질환은 진단부터 치료 과정까지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분야로, 여성 의료진이 모든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시스템은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병원 방문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춘해병원은 여성 질환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위해 부인과 질환은 물론, 유방·갑상선 질환, 여성에게 흔한 골다공증 등 정형외과 분야까지 대부분의 여성 질환을 종합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운영 중이다.
최근 춘해병원 단일공 로봇수술센터는 흉터 없이 근종을 제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술법인 브이노츠(V-NOTES)를 도입했다. 브이노츠는 내시경을 통해 질을 경유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미용적인 수술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춘해병원은 로봇수술센터 운영과 더불어 심정지 예측, 방사선 진단 보조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 미래지향적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첨단 기술 도입으로 보다 향상된 진단·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춘해병원 박성환 원장은 "다빈치 SP 로봇수술 700례 달성은 그동안 병원이 쌓아온 기술력과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 기술을 도입하고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춘해병원, 다빈치 SP 로봇수술 700례 달성 - 파이낸셜뉴스